미투데이 번개를 다녀왔다. 압구정에서 열린 이번 미투데이 번개에서는 평소 미투데이에서 폐인(廢人, pain) 처럼 지내던 많은 분들을 실제로 만나 볼 수 있었다. 참고로 나의 사진기 350D는 초등학생들에 의해 마루타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이 잠재워 놓고 갔다. 그래서 사진이 없는 관계로 아래 후기의 모든 사진은 '만박'님의 것이며 모든 저작권은 만박님에게 있음을 밝혀 둔다.
사실 후기를 쓴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미투에서 너무 오랫동안 논 것 같다. 포스팅 하는게 이렇게 귀찮아질 줄이야. 미투는 그야말로 폐인(廢人, pain) 양성소인듯. 이제는 일어나서 처음 접속하는 페이지가 미투데이,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접속하는 페이지가 미투데이가 되어버렸다. (좋은 현상일까?)
압구정에서 7시에 시작한 번개 모임. 하지만 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30분 먼저 도착한다는 것이 그만 약속 시간에 5분 늦고 말았다. 번개 장소인 라피에스따에 도착하니 만박님께서 사진을 찍으시며 손님들을 맞이하고 계셨다. 미투의 얼굴(?)이신 만박님을 단번에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2층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비주류(비IT류)인 나로서는 아는 사람이 있을리 만무했다. 다들 서로 처음 뵈어서인지 다소 뻘쭘해 하시는 분들이 몇몇 눈에 띄기 시작했다. 서로 뻘쭘하게 인사를 나누는 사이 처음 인사를 나눈 분이 바로 djsol님이 아닌 것인가!!
djsol : 안녕하세요. 저는 djsol 입니다.
엔하늘 : 앗 djsol님 안녕하세요!! 노트북 가방 잘 받았습니다!!
얼떨결에 '은밀한 이벤트'를 주최하신 djsol님을 뵙게 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드리고 대화를 좀 하다 보니 djsol님 역시 비주류. 동질감을 느끼며 함께 식사를! 잠시 후 또다른 비주류 두 분이 나타났다. 바로 fruitsmilk님과 subalter님. 이래 저래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다보니 어느 덧 fruitsmilk님의 한 손에는 포도주가 병 째로 들려 있었다.
오픈마루 블로그에서 행사 안내 포스트를 봤을 땐 분명 올스탠딩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주류분들은 다들 sitting상태. 나는 '화장실 앞'에서 스탠딩으로 맛있게 밥을 먹었다. (흐흐...)
잠시 후 더이상 2층의 professional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 비주류모임은 곧 1층으로 내려가 포도주에 전념하기로 한다. 아래 사진은 1층에서 '라운지 모드'인 비주류들.
앗, 위의 사진에는 살짝쿵 주류로 분류될 듯한 지브리님과 키클럽님도 보인다. 저 곳에서 순식간에 포도주 몇 병을 홀짝홀짝 마셔버렸다. 술 더 시키라는 탄성들!! 이래저래 아래층에서 비주류모임을 형성하고 있을 때 2층에서 오픈마루와 미투데이의 짧은 발표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먼저 오픈마루의 myid 순서. 내용은 생략한다. 다만 그날 아침 myid.net의 접속이 원할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다음은 더블트랙의 만박님 순서.
오픈마루와 더블트랙의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다시 라운지에 돌아간 비주류모임. codian님도 중간에 만나서 인사드렸다. 미투데이를 위해 미투질도 끊고 사신다는 코디안님.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 얼마전에는 미투에서도 '삭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셔 더블트랙의 기술력에 대한 불신을 단방에 날려버리기도.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대산님과 인사를 나누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Ruby On Rails에 대한 번역서가 아닌 저서를 발표하셨다. 바로 며칠 전에 구입해서 한창 보고 있는데 미투 번개날 그 책을 뿌리다니 흑흑. bliss님 진작에 얘기해 주시지!!! 책 가져가서 대산님 사인 받으려고 했는데 책을 집에 두고 왔다. 뭐.. 어차피 근거지가 비슷하시니 다음에 한 번 모임을 더!! 아무튼, ROR에 대해서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10시 30분까지 이어진 이곳에서의 번개는 곧 2차로 이어졌다. 그런데 2차도 주류와 비주류로 갈라진 것이 아닌가. 만박님께서는 주류는 자주 본다면서 비주류모임 쪽으로 오셨다. 그런데 비주류인 사람들이 사실은 주(酒)류 인 것이 아닌가. (비주류에 참석하신 분들 사진을 일일이 넣으려다 웬지 초상권 침해일것 같아 삭제했다.)
맥주와 소주, 통닭과 골뱅이를 먹으며 이래 저래 미투데이, 미투데이에 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 등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벌써 1시 30분. 콜택시를 콜하신 만박님. 10분도 안되서 도착한 택시에 다들 자리를 일어났다. 나도 아이들을 보려면 그때는 일어나야 했기에 택시를 잡고 아쉽게도 헤어졌지만 뒤에 3차가 4시까지 이어졌다는... 대단하신 분들이다. 벌써 미투데이에서는 코스까지 정해 가시며 비주류 모임을 계획하고 계신다.
(비주류모임을 함께하신 app님, djsol님, sumanpark님, subalter님, android2님, bluei333님, fruitsmilk님 반가웠습니다)
적고 보니 후기라기 보다는 그냥 사실적 일과가 되어버렸네(-_-;).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렇게 온라인 상으로 알게된 사람들과 오프모임을 갖는 것이 처음이었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는 '대단한 도전'이었다. 특히 IT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거나 구석에서 밥만 먹다 오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었지만 미투 분들이 잘 보살펴(?) 주신 덕분에 즐거운 미투데이 번개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어릴 적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그래서 컴퓨터공학도의 꿈을 꾸었던 나였기에 이번 미투 모임은 단순한 모임의 성격을 떠나 나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온 것 같다. 좋은 분들 많이 뵙고 알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일터. 좋은 인연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미투데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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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070328. 미투벙개 다녀오다. - 즐거운 동화나라.
Tracked from 환상속의 블로그 삭제압구정의 한 까페에서 진행된 미투&오픈아이디 이용자 모임. 7시부터 행사가 시작이라 익숙치않게 6시즘 퇴근을 준비하고는 냉큼 뛰어 나갔다. 직장생활 하면서 6시 퇴근한적이라면 손에 꼽을테다. 6시에 퇴근하는 기분은 굉장히 묘하다. 해도 안졌는데 퇴근해? 라는 느낌. 이런 기분 빨리 익숙해져야하는데 말이다. 여하튼 이래저래 찾아 간 곳이 라피에스따. 파티 스타일리스트 이자영씨가 운영하는 와인전문 까페. 굉장히 생소했다. 음침한 소주문화에 물들어 있던..
2007/03/29 23:38 -
Subject: 미투데이 벙개 후기.
Tracked from Windblog.com 삭제만박님사진 불펌-_- 미투데이(Me2day)+마이아이디(MyID) 벙개를 다녀왔다. 공지란 개념 차제가 없는 미투데이의 시스템에서 순전히 친구목록 링크를 따라 만박님의 글을 보고 신청하고 벙개가 열리는 압구정으로 찾아갔다. 그 누구의 전화번호도 모른채 무작정 갔다고나 할까. 순전히 미투데이에서 얼굴도 모르는(프로필사진만 아는...-_-)사람들과 보이는대로 친구추가를하고 그 동안 친구목록을 통해 간단한 글을 읽고 덧글을 달며 온라인상으로만 친해진 사람..
2007/03/30 00:09 -
Subject: 오픈마루 myid, 더블트랙 me2day 유저모임 후기
Tracked from "Fly Away" :: enlog.in :: by el. 삭제어제 저녁 오픈마루와 더블트랙의 유저모임에 초대되어 다녀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짧은시간동안 많은 분들을 뵜는데.. 주위에 더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못하고 온것이 좀 후회스럽네요 ;;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다들 2차 모임을 하셨나본데.. 개인적으로 다른 일이 있어서 급하게 이동하느라 참여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_< 우선 자유롭게 먹고 마시고 떠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려해주신 오픈마루와 더블트랙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런 모임이라..
2007/03/30 00:18 -
Subject: me2day & myid 오픈라인 번개 후기
Tracked from http://me2day.net/ioemen 삭제아직 다듬지 못했습니다. - 아직 교정중!! - 나중에 보시는것도 재미~ 만박님의 협박?에 못이겨 이글을 쓸려고 하는 걸까요? ^^ 결론은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서도 다음 오픈 초대 않함이라는 협박 발언이 있어 ㅋㅋ 먼저 디카를 준비하지 못해 만박님의 flickr에 올라온 사진과 openmaru의 사진을 무단 불펌이용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혹시 내리라고 하시면 버티겠습니다 ^^ 2007년 3월 28일 압구정에서 me2day와 myid의 오프라인번개가..
2007/03/30 12:36 -
Subject: openmaru + me2day 번개 후기
Tracked from HYPERCORTEX 삭제요즘 블로깅은 커녕, 인터넷도 제대로 하지 못한답니다. 그래도 me2day에는 하루에 한 줄이라도 포스팅하려고 노력하는데, 역시나 그 결심도 실패했네요. (3월 31일... 하루 결석했어요. 흑. 앞으로는 결석하지 말아야지.) 이런 연유로, 지금껏 번개 후기를 올리지 못하다가 뒤늦게 올립니다. (막 잠들려던 차에, 만사마 님께서 협박하셨기 때문은 결코 아니에요!)3월 28일, 웹2.0코리아2007 컨퍼런스가 열렸던 날이지요? 오픈마루와 미투데이 식구..
2007/04/02 02:18 -
Subject: me2day + myid.net 모임
Tracked from 한날의 낙서 (Hannal's scribbling) 삭제me2day와 myid.net 모임. 지난 수요일에 me2day와 myid.net에서 주최한(?) 모임에 갔다. 버스 타고 가는데 길이 많이 막혀서 7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 배가 고파 음식을 떠서 자리에 앉아 먹었는데 ...
2007/04/02 17:52 -
Subject: 엔하늘의 생각
Tracked from nala2sky's me2DAY 삭제만박님 플리커에서 드래그&드롭으로 퍼온 사진. 미투번개 때 찍은 사진인데 벌써 2년이 다 되어 간다. 그래서 미투번개후기를 찾아봤는데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아무튼 결론은 미투데이 뽀에버.
2008/12/02 23:11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옷. 후기 잘 봤습니다.
2007/03/29 23:36엔하늘님과 언제 한번 술한잔 하고 싶어요^^/
네!! 서로 의지했던 윈드젯님 ㅋㅋㅋ
급방긋모임을 갖도록 하지요^^
하하,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07/03/30 00:03죄많은 bliss 다녀갑니다. ^^*
나중에 저도 비주류(그리고 강력한 주(酒)류) 모임에 참여하고 싶네요~
네!! 다음엔 꼭 뵈어요!!ㅋ
후기들을 보니 저도 카메라를 가져갈 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ㅡOㅡ
2007/03/30 10:19담엔 꼭 카메라 가져가야겠어요. 쿄쿄
사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2007/03/30 10:40생생 리포트
컴퓨터 없는 세상은 상상 그 이상이예요. ^^;
비밀댓글입니다
2007/03/30 13:29아이코; 2차를 못가서 너무 아쉽네요.
2007/03/30 21:42만박님의 미투에 대한 설명 후 자리를 떠야해서 더욱 아쉽고요.
아. 그날 너무 좋은 인상이셔서 인사를 할까 말까 매우 망설였답니다. ^^
미투에서 좋은 분들을 너무 많이 만나는 것 같아요~
후후 자주 놀러올께요~
온라인 활동하다가 오프모임 가면 상당히 낯설던데.. ㅋㅋ
2007/03/30 23:24잘 적응하고 온거 같네.. 좋더냐? ㅎ
비밀댓글입니다
2007/03/31 19:51오프라인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구나 ^^
2007/04/01 00:26재미있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네~~ㅋㅋㅋ
아아 뭐야 - 나도 미투데이회원인데. 나도 djsol님이랑 친군데(;;)subalter님도 그렇고 -
2007/04/01 06:42진짜 한국가고 싶단 말이지.
딱-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모습 (카페)
한국가면, its3am.net 오프모임.가져봐야지 (과연; 누가와줄지 ㅋ)
ㅜㅡ
비밀댓글입니다
2007/04/02 21:14